디자인 스터디 보고서 이것이 1950년에 만들어진 디자인이라니. 차세대 아이펜슬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네. 시대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헤리티지가 담겨있는 프랑스 디자인.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네요. 작년 여름 즈음 펜 전문 블로그를 시작해서 일종의 펜 아카이브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목표했던 개수의 펜 리뷰를 달성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모델링을 통해 제작자의 입장에서 펜을 이해하려다 보니 포스팅 진도가 늦어진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 시작하기 전에는 하루면 뚝딱 만들어 올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나름 도면화해서 모델링 올리는 시간이 꽤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핑계는 여기까지. 새해에는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찾아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더디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ic의 크리스탈 리뉴 볼펜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기존 크리스탈 볼펜의 새로운 버전이자, 리필(refillable)이 가능한 볼펜입니다. 올해 Bic 크리스탈 볼펜이 올해 70주년을 맞이하여 출시된 제품인 듯싶네요. 단출한 종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럽이 환경규제가 까다로워서인지 종이 패키지가 많은 것 같네요. 친환경적이고 개봉하기 쉽고 다 좋은데 내용물 보호에는 취약한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국제배송으로 받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구성품은 크리시탈 리뉴 볼펜과 리필심 2개입니다. 심경은 1.0mm로 제공되네요. 디자인은 오리지날 크리스탈 볼펜과 동일하며, 베럴이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잡았을 때 기존 플라스틱 제품보다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베럴에는 심플하게 Bic 로고 하나만 ..

Bic의 크리스탈 오렌지 볼펜입니다. Bic이 미국 브랜드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사실 저도 한동안 미국 브랜드인 줄 알았네요) 프랑스의 문구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입니다. 창립자 마르셀 빅(Marcel Bich)의 이름을 따서 Bich이라는 브랜드로 시작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시점에 Bic으로 간소화시켰다고 하네요. 리뷰하는 제품은 크리스탈 오렌지라는 제품입니다. 오렌지 파인(Orange Fine)이라고도 불립니다. Bic의 크리스탈(Cristal) 제품이 가장 먼저 생산되었으며, 오렌지 제품은 기존 크리스탈 제품의 심경(1.0mm) 보다 얇은 0.7mm로 세필 볼펜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는 투명 바디의 크리스탈 제품보다 오렌지 제품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1950..

디자인 스터디 보고서 간단한 구조와 꽤 많은 부품으로 구성된 이딸리아노 감성의 펜

파라페날리아의 레볼루션이라는 볼펜입니다. 파라페날리아는 1968년에 시작된 이탈리아 브랜드입니다. 아방가르드 디자인과 팝아트 그리고 플라스틱이라는 신소재가 출현한 70년대의 밀라노 감성이 느껴지는 브랜드입니다. 간소한 종이상자에서 이탈리아 감성이 느껴지네요. 열어보면 쫀쫀한 느낌의 스펀지가 펜을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단순한 종이박스 구성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패키지입니다. 레볼루션 볼펜은 세르지오 까르파니(Sergio Carpani)라는 분이 1978년에 파리 보부르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제품입니다. 퐁피두 센터를 보부르(지명을 따서)라고 부르는데, 이 건물의 특징이 지지 구조물을 건물 바깥에 있어서 얼핏 보면 비계(가설발판)에 둘러싸인 공사 중인 건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외골격 설치로..